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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개봉한 영화 <마진 콜>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친 작품이다. 이 영화의 모티브가 된 리먼 브러더스는 한국 금융권에 구제 투자를 요청했던 사실이 있다. 당시 산업은행과 하나금융지주 등이 리먼 인수를 검토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2000년대 초반, 마이클 병주 킴이라는 인물이 국내 금융계에 등장한다. 칼라일 아시아 회장으로서 한미은행을 인수한 후 씨티은행에 되팔며 첫 성공을 거둔 그는 MBK파트너스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국내 M&A 시장에 뛰어들었다.
"서구와 다른 아시아형 사모펀드 모델을 만들겠다." 김병주 회장의 이 선언은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외환위기 이후 서구계 벌처펀드에 대한 반감이 컸던 국내 분위기를 고려한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됐다.
그는 실제로 한미캐피탈(현 KB캐피탈), KT렌탈, 코웨이 등 다양한 기업들을 성공적으로 인수하며 명성을 쌓았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평가된 자산들을 적극적으로 매입하며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모펀드로 성장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그의 행보는 초창기 주창했던 '아시아형 모델'과는 점점 멀어지고 있다. 홈플러스 법정관리 사태와 고려아연-영풍 분쟁 개입 등에서 보듯, 서구식 하이에나 펀드와 유사한 전략으로 비판받고 있다.
특히 홈플러스 경우 세일앤리스백 방식으로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한 후 법정관리를 신청해 논란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행보가 MBK의 유동성 문제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병주 회장에게도 마진 콜(Margin Call) 경고음이 울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 제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증거금 부족 시 발생하는 마진 콜처럼, 지나친 레버리지 확대와 공격적 M&A 전략이 위험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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