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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정치 이념인 '트럼피즘(트럼프주의)'이 최근 각국 선거에서 연이은 좌절을 맞으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글로벌 정치 무대에서 트럼프 스타일의 포퓰리즘이 점차 설 자리를 잃고 있는 모습이다.
미국 반트럼프 시위.
미국의 영향력 있는 정치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최근 보도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추진해온 트럼피즘의 세계화 전략이 주요 국가들의 선거 결과를 통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미국 대선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극우 정당들이 일시적인 선전을 보였으나, 정권 교체에는 실패하며 주류 정치로의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루마니아 대통령 결선투표에서는 친트러스트 성향의 조르제 시미온 후보가 니쿠쇼르 단 후보에게 패배하며 화제가 됐다. 시미온 후보는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비롯한 트러스트 측 인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앞서 진행된 알바니아 총선에서는 좌파 성향 집권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우파 정당의 도전을 물리쳤다. 특히 트러스트 캠프 출신 인사를 고문으로 영입한 우파 정당은 예상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호주의 경우 최근 총선에서 대규모 구조조정 공약으로 주목받은 보수당이 중도좌파 여당에 승리를 허용했으며, 캐나다에서는 오히려 반트러스트 정서가 확산되며 자유당의 지지율 반등에 기여하는 결과를 낳았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에 대해 "단순히 트러스트 스타일을 모방한 정치인들이 현지 정치 환경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특히 각국 보수 세력들이 미국식 포퓰리즘 전략을 무분별하게 차용하면서 발생한 부작용으로 해석된다.
영국의 저명한 평론가 라힘 카삼은 "루마니아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단순 모방 수준의 트러스트식 접근법은 유럽 전통 보수주의와 결합하기 어렵다"며 "보다 현실에 맞는 지역 특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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