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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리, 트럼프와 조기 정상회담 포기…G7에서 만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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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일본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조기 정상회담 계획을 사실상 철회하고, 오는 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장에서 만나는 방안으로 전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사진=AFP/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2월 7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다. [사진=AFP/연합뉴스]

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전날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을 접견하며 관세 협상 관련 최종 브리핑을 받았다. 아카자와 장관은 "총리가 직접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결론을 내릴 수 있는 회동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히며 조기 회동 가능성에 물음표를 던졌다.

당초 일본 측은 G7 회의 개최 전인 이번 주 중 이시바 총리의 긴급 방미를 검토했으나, 최근 입장을 바꿔 실무급 및 각료급 협상을 지속하면서 G7 무대에서의 정상 회동으로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G7에서는 양국 수반이 필히 마주할 것"이라며 아카자와 장관은 "그 자리서 관세 문제를 피해갈 수 없다"고 자신감 있게 말했다. 이어 "어떤 성과를 쌓고 어떤 대화를 나눌지 치밀하게 준비 중"이라며 "단순한 합의로 끝날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해 10월 26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총선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해 활동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현재 양국 간 협상 테이블에는 ▲미국의 상호 관세 조항 ▲일본산 자동차 및 철강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환율 안정화 방안 ▲디지털 서비스 세금 연계 문제 등 복합적 현안들이 올라와 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가 기존 고율 관세 체계 유지를 전제로 한 까다로운 요구 조건들을 내놓는 반면, 도쿄 측은 국내 산업 보호와 여론 동향 등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법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아카자와 장관은 "협상을 단기간에 마무리짓기는 어렵다"며 교섭 장기화 가능성을 암시했으며, 닛케이는 "협상 결과에 따라 토요타·혼다 등 자동차 업체를 비롯해 철강·전자 부문 등 주요 수출 기업들의 미국 진출 전략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해당 매체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분야 일수록 영향력 평가가 절실하다"며 향후 일주일 간 진행될 G7 준비 회동들이 실질적 타결점 마련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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