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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고급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부동산 투자가 활발해지면서 임대차 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고 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강남3구와 마포, 용산 등 인기 지역에서 외국인 소유 부동산의 임대 계약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한강 인근에서 바라본 서초구 아파트의 모습.
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부동산 임대차계약 중 외국인 임대인이 차지한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총 8,655건의 계약이 체결되었으며, 이중 서울 지역이 무려 4,150건(47.9%)으로 압도적인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구(469건), 송파구(394건), 서초구(326건)로 대표되는 강남3구가 전체 서울시 외국인 임대인의 약 30% 가까운 비율을 차지하며 여전히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더욱 주목할 점은 마포구와 용산구 같은 핫플레이스에서도 외국인 투자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순수하게 임대 수익만을 노린다기보다는 자본 이득을 목표로 하는 경우가 많다"며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랩장은 "부동산 가격 상승을 전제로 매입 후 국내 거주 없이 전월세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 장기적으로 시세 차익을 노리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용산 일대 아파트 단지.
실제로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택 수는 사상 처음으로 10만 가구를 돌파했다. 중국인이 전체의 절반 이상(56.2%)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보였고, 미국(22,031가구), 캐나다(6,315가구) 등 영어권 국가 투자자들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전체의 약 0.52%, 토지는 국토 면적의 약0 .27%에 해당하지만 그 성장 속도는 점점 빨라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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