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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주요 경영진들이 모여 미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026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 구조 조정과 인공지능(AI) 분야 투자 현황을 꼼꼼히 살펴볼 예정이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 주도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그룹 차원의 핵심 전략 실행 상황을 점검하고, 각 계열사별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집중하고 있는 AI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예상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8월 21일 열린 '이천포럼 2024' 마무리 세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9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13일과 14일 양일에 걸쳐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주요 경영진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매년 열리는 세 가지 주요 회의 중 하나로, 올해 초 수립한 전략들의 실행 현황을 중간 평가하는 중요한 자리다.
특히 지난 CEO세미나에서 최태원 회장은 "운영효율성 개선, 리밸런싱, AI 투자를 통해 그룹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어, 이번 회의에서는 해당 분야별 구체적 진척상황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SK 관계자는 "지난해 추진했던 다양한 사업 계획들이 목표대로 진행되고 있는지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각 계열사별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성과들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SK그룹은 지난해부터 본격화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작업으로 비핵심 자산 정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전략 아래 조직 효율화와 신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반도체 소재와 AI 인프라 사업 부문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며 미래 먹거리를 준비 중이다.
구체적인 성과로는 SK㈜ 연결기준 종속기업 수가 지난해 말 대비 감소했으며, 특히 반도체와 AI 관련 사업 부문 통합으로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글로벌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SK서린빌딩 전경.
AI 분야에서는 더욱 공격적인 투자가 진행 중이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이천포럼에서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기술 혁신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은 독자적인 AI 서비스 '에이닷' 출시 등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메모리 반도체 강자인 SK하이닉스 역시 HBM 생산 능력 확충으로 AI 시대를 준비 중이다.
투자 전문회사인 SK스퀘어까지 합류하며 미국·일본 유망 AI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전체가 하나 되어 미래 기술 패권 장악을 위해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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