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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가성비 잡은 84㎡… 내년 주택 선택의 기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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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광역시 주택 시장에서 전용면적 84㎡를 중심으로 한 중형 아파트의 선호가 여전히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실거주 수요가 시장을 이끄는 흐름 속에서, 활용도가 높은 이른바 ‘국민 평형’이 안정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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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거래 자료를 종합하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5대 광역시에서 전용 61~85㎡ 아파트의 거래량은 약 4만9천 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용 41~60㎡ 거래량보다 2만 건 이상 많은 수준이다. 중소형보다 한 단계 넓은 면적대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로 보면 부산이 약 1만4천 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와 울산, 광주, 대전이 뒤를 이었다. 대부분 지역에서 전용 84㎡를 포함한 중형 평형이 거래의 중심을 이룬 셈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공급은 점차 줄고 있다는 점이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5대 광역시에서 전용 60㎡ 초과 85㎡ 이하 주택의 인허가 물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감소했다. 반면, 40~60㎡ 이하 소형 면적대는 오히려 증가해 면적대별 공급 흐름이 엇갈리고 있다. 이로 인해 84㎡ 주택형의 희소성이 상대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전용 84㎡를 주력으로 내세운 단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울산, 대전, 부산 등 주요 도시에서는 중형 위주로 구성된 새 아파트들이 잇따라 공급을 준비 중이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설계와 수납 특화 요소를 강조하는 것이 최근 단지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아파트 시장이 점차 실수요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형 평형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가족 구성 변화와 재택 근무 확산 등으로 주거 공간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졌다”며 “넉넉한 면적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84㎡가 앞으로도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전용 84㎡를 둘러싼 수요와 공급의 흐름은 내년에도 주택 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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