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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노후화된 학교 건물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교사동 안전관리 플랫폼'을 전국 최초로 구축,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교사동의 3분의 1 이상이 노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선제적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서울특별시교육청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종합대책 브리핑에서 정효영(왼쪽) 서울시교육청 교육행정국장과 엄병헌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안전과 과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25일 공개된 '교사동 스마트 안전관리 종합대책'에 따르면, 교육청은 실시간 구조물 모니터링 시스템과 AI 예측 알고리즘을 결합해 건물의 잔존 수명과 보수 시기를 과학적으로 진단하는 체계를 마련한다. 특히 기존 5단계였던 안전등급 체계를 세분화하고 점검 주기를 단축해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새롭게 도입되는 안전등급 체계에서는 C등급이 C1부터 C4까지 4개 세부 등급으로 분류된다. 이 중 C4 등급은 '위험 임박 건축물'로 지정해 특별 관리 대상에 포함시키며, 조기 보강 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정밀안전점검 주기도 현재 4년에서 3년으로 앞당겨져 더욱 철저한 사후 관리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요 혁신 사항은 실시간 감지 시스템 구축이다. 교육청은 올해부터 균열·변형·진동 등 구조적 결함을 감지하는 IoT 센서를 우선적으로 위험 예측이 필요한 19개 교사동에 설치할 계획이다. 건물당 약 2000만원의 초기 투자비와 연간 유지비용 8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수집된 데이터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관련 부서에 즉각 전달된다.
엄병헌 서울시교육청 교육시설안전과 과장은 "기존 인력 중심의 점검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이 상시 모니터링을 담당하게 된다"며 "특히 야간이나 휴일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에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마트시설관리 흐름도.
중장기 계획으로는 모든 교육 시설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웹 플랫폼 개발이 진행 중이다. 해당 시스템은 내년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며, AI 분석 기능을 추가한 업그레이드 버전은 오는 후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각 건물별 최적의 유지보수 시기를 자동 계산하고, 한정된 예산 내에서 우선순위를 객관적으로 산출하는 기능도 탑재될 방침이다.
통계에 따르면 오는 후년 기준 서울 지역 노후 교사동 비율은 전체 면적의 약34%에 달하며,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향후 십여 년 뒤에는 절반 이상(50%)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육안 점검 방식만으로는 잠재적 위험 요소들을 사전에 차단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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